블랙코믹스 - 조의 영역 시즌2 81화 웹툰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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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민수정 원장의 말을 가로막으며 대통령이 말을 이어갔다.
"미사일 사정거리 협정 위반이니, 떠들겠지만 어차피 거쳐야할 길입니다. 그리고 탄도 미사일에 비해서는 위협을 주는 정도도 낮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스텔스 기능이 결합되면 순항 미사일도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알아요. 하지만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은 주는 느낌이 다릅니다. 사정거리 문제도 있고 말이죠. 그런데 핵을 장착할 수는 있나요?"
돌연 대통령이 핵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국정원장은 놀라서 눈을 치켜떴다.
미사일 개발에 대한 이야기는 가끔 꺼내도 집무실에서는 핵에 대해서 거의 말을 하지 않는 대통령이었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도청을 의식하는 것인지 그만큼 핵이 주는 부담감이 커서인지는 몰라도 말이다.
"현재 개발이 완성된 미사일로는 핵을 장착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순항 미사일에 장착될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만."
"뭐, 괜찮겠지요. 스텔스 이니 제원에 대한 정보도 파악하기 힘들 테고. 중국 쪽도 우리가 핵을 가졌다는 정보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고!"
다시 벽을 응시한 대통령은 약해 보이던 호랑이가 다시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뛰쳐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자 기분이 좋아졌다.
"실험발사를 하고, 중국 쪽에 조용히 통보해요. 압록강에 군화 발을 한발만 내밀면 바로 날려버리겠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남북 안보 조약에 의거해 북한을 침입하는 어떠한 세력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김평일 국가 진흥 위원장 생전에 세상의 이목을 의식해서 은밀하게 체결되었던 남북 안보 조약이 세상에 그 효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북한 정권이 안정되고 권력을 장악한 자가 중국에 정식으로 요청을 한다면…."
국정원장의 이어지는 반문에 대통령은 한참동안 묵묵히 창밖을 응시하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렇게 되면 할 수 없겠지요. 우리 민족의 운도 그 정도라고 생각할 수밖에…."
저물어가는 저녁놀과 대통령의 얼굴 표정이 겹치면서 왠지 어둡고 우울해 보인다는 생각이 국정원장의 머리에 떠올랐다.